Prevalence and Risk factors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among Healthcare Workers

Prevalence and Risk factors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among Healthcare Wo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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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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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I.연구 목적 및 배경

본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의료기관종사자 1,407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의 유병률(Prevalence) 및 **위험인자(Risk Factors)**를 평가하고, 활동성 결핵으로의 이행 위험도를 추정하여 현행 결핵(Tuberculosis) 관리 정책의 적절성을 검토하고자 수행되었습니다. 의료기관종사자는 직업적 특성상 결핵 감염 위험이 높으나, 최근 정부 정책은 고위험 부서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진단 및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령, 직종, 근무 부서 등 다양한 요인이 잠복결핵감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1. 의료기관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 위험 증가

의료기관 종사자는 직업 특성상 결핵 감염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적 노출은 잠복결핵감염(LTBI)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며,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위험 또한 증가시킵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의료기관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의 높은 위험성을 고려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정부의 결핵 관리 정책은 결핵 전파 고위험 부서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 조기 진단 및 치료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며, 본 연구는 이러한 정부 정책의 실효성 및 적용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결핵은 여전히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이며, 특히 의료기관 내에서의 전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의료 종사자 집단에서 잠복결핵감염의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효과적인 결핵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을 중심으로 잠복결핵감염의 실태를 조사하고, 그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향후 효과적인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2. 연구의 목적 잠복결핵감염 유병률 및 위험인자 규명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아주대학교병원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LTBI)의 유병률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주요 위험 인자들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연령, 성별, 직종, 근무 부서, 근무 기간 등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또한,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 활동성 결핵으로의 이행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통해 정부에서 제시하는 결핵 위험군 분류에 따른 현행 치료 적용의 적절성을 평가하고자 합니다. 즉, 기존의 위험군 분류 기준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복결핵감염의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더 나아가 효율적인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본 연구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잠복결핵감염 관리 지침 개선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의료기관 종사자의 건강 보호 및 결핵 전파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연구 결과를 통해 잠복결핵감염의 위험이 높은 특정 집단을 효율적으로 식별하고, 적절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결핵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II.연구 방법

설문조사, 흉부 방사선 검사, 그리고 **인터페론감마 방출검사(Interferon Gamma Release Assay, IGRA)**를 통해 잠복결핵감염을 진단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의료종사자 1,407명(남성 18.3%, 여성 81.7%, 평균 연령 32세)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기준에 따라 결핵 위험도를 4단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으며,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근무 부서 및 기간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활동성 결핵 이행 위험도는 전산화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평가했습니다.

1. 연구 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경기도 수원시 소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2개월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대상은 아주대학교병원 의료 종사자 1,409명으로,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간호보조인 뿐만 아니라 사무직, 미화원, 어린이집 직원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집단입니다. 총 3,821명의 의료종사자 중 1군(활동성 호흡기 결핵 환자와 밀접 접촉 위험이 높은 부서) 310명(96.3%), 2군(중증 결핵 위험이 높은 면역 저하 환자와 접촉하는 종사자) 224명(91.1%), 3군(결핵 위험이 낮은 부서) 833명(36.6%), 4군(사무직 종사자) 38명(3.9%)이 선정되어 총 1,415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설문조사 후 흉부 방사선 검사와 인터페론 감마 방출 검사(IGRA)가 진행되었으며, 과거 결핵 치료 병력이 있는 2명, 설문조사 미완료자 2명, 연구 기간 중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된 4명을 제외한 최종 1,407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아주대학교병원의 다양한 직종과 직무 환경을 포괄하는 대규모 표본을 기반으로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 설계입니다.

2. 자료 수집 방법 설문조사 및 검사

자료 수집은 설문조사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설문조사는 연구 대상자의 나이, 성별, 직종, 현재 근무 부서, 결핵 및 잠복결핵 감염 병력, BCG 접종 여부, 활동성 결핵 환자 접촉 병력, 기저 질환 유무(당뇨병, 만성 신부전, 면역 억제제 복용 여부 등), 저체중 여부, 흡연력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부서별 근무 기간은 순환 근무가 잦은 경우 설문조사만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 정보팀의 협조를 얻어 원내 전산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하여 보충하였습니다. 잠복결핵 감염 여부는 인터페론 감마 방출 검사(IGRA)를 통해 진단하였으며, 흉부 방사선 검사는 추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실시되었습니다. IGRA 결과 해석은 음성 대조군 결과와 비교하여 0.35 IU/mL 초과, 음성 대조군의 25% 초과를 양성으로 판정하는 기준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자료 수집 방식은 연구 결과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3. 결핵 위험도 추정 방법

잠복결핵감염 진단자에 대한 활동성 결핵 감염의 누적 위험도는 전산화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추정했습니다. 흉부 방사선 검사가 정상이고 다른 위험 인자가 없는 건강한 사람의 연간 결핵 위험은 0.1%로 가정하였으며, 이는 건강한 미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를 참고한 것입니다. 최근 결핵 환자와 접촉한 경우, 기저 결핵 위험은 처음 2년 동안 5%, 그 이후에는 0.1%로 설정했습니다. 밀접 접촉은 일주일에 4시간 이상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경우로 한정하였으며, 특정 위험 인자에 대한 상대 위험도는 2~50의 범위로 2007년 캐나다 결핵 표준 지침 5판을 인용했습니다. 결핵 누적 위험도는 80세까지의 연간 결핵 위험도를 계산한 값입니다. 이러한 계산 과정은 기존 연구 결과와 표준 지침을 바탕으로 하여 잠복결핵감염자의 활동성 결핵 발병 위험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한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입니다.

III.주요 결과

잠복결핵감염 유병률은 9.8%(95% 신뢰구간 8.2–11.4)로 나타났습니다. 단변량 및 다변량 분석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잠복결핵감염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교차비 1.081), 간호보조직 및 결핵 위험도가 낮은 부서에서 1년 초과 5년 이하 근무한 경우도 유의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결핵 관련 부서 근무 경험은 활동성 결핵 이행 위험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복결핵감염 진단자 중 24.6%(34명)가 치료를 받았으며, 3HR(isoniazid와 rifampin 병합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1. 잠복결핵감염 유병률

이 연구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의료기관 종사자 1,407명을 대상으로 인터페론 감마 방출 검사(IGRA)를 실시한 결과, 잠복결핵감염(LTBI) 유병률은 9.8%(95% 신뢰구간 8.2-11.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 국내 연구 결과(Jeon JW 등의 다기관 연구 17.2%, Park JS 등의 단일기관 연구 16%)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입니다. 본 연구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이유는 여성(81.7%)과 간호사(69.9%)의 비율이 높고, 간호사의 평균 연령이 29세(사분위수 25-37)로 젊은 편이라는 점에서 간호사 직종의 연령 분포가 유병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 연구들과의 차이점은 연구 대상자의 구성 비율, 사용된 검사 방법(튜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병행 여부), 표본 크기 등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잠복결핵감염 유병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잠복결핵감염의 위험인자 분석

잠복결핵감염의 위험인자를 분석하기 위해 단변량 및 다변량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단변량 분석 결과, 연령(p<0.001), BCG 접종 횟수(p<0.001), 기저 질환(p=0.042), 직종(p<0.001)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습니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연령 증가에 따라 잠복결핵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교차비 1.081, 95% 신뢰구간 1.060-1.103), 간호보조직(교차비 2.912, 95% 신뢰구간 1.283-6.608)과 결핵 위험이 낮은 부서에서 1년 초과 5년 이하 근무한 경우(교차비 1.794, 95% 신뢰구간 1.029-3.130)가 유의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활동성 호흡기 결핵 환자와 접촉할 위험이 높은 부서에서의 근무 경험 및 기간은 유의한 위험인자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기존의 결핵 위험 부서 분류 기준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3. 활동성 결핵 이행 위험도 및 치료 현황

잠복결핵감염자의 활동성 결핵 이행 위험도를 추정한 결과, 결핵 관련 부서 근무 경험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결핵 관련 부서 근무 경험자 4.31%, 비경험자 4.41%, p=0.715). 그러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활동성 결핵 이행 위험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20대 5.29%, 30대 4.61%, 40대 3.43%, 50대 이상 2.65%, p<0.001). 잠복결핵감염 진단자 138명 중 34명(24.6%)이 치료를 받았으며, 3HR 요법(isoniazid와 rifampin 3개월 병합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치료 완료율은 85%였으며, 위장관 부작용이나 발진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치료 거부율이 높은 점은 향후 잠복결핵감염 치료 전략 수립에 있어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IV.결론 및 논의

본 연구 결과, 의료기관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 유병률은 일반 인구와 비교하여 높지 않았으며, 연령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결핵 고위험 부서 근무 경험은 잠복결핵감염 위험도와 관련이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행 결핵 관리 지침에서 근무 부서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관리 방식에 대한 보완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특히, 잠복결핵감염 치료 결정 시 연령, 직종, 활동성 결핵 이행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다 현실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더욱 정교한 잠복결핵감염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1. 잠복결핵감염 유병률 및 위험인자에 대한 결론

본 연구의 결과, 아주대학교병원 의료기관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LTBI) 유병률은 기존 연구들에 비해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구 대상자의 연령대 분포 및 직종 비율 차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은 잠복결핵감염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었으며, 간호보조직 종사자와 결핵 위험이 낮은 부서에서 1년 이상 5년 이하 근무한 경우에도 잠복결핵감염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반대로, 활동성 호흡기 결핵 환자와의 접촉 위험이 높은 부서에서의 근무 경험은 유의미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근무 부서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잠복결핵감염 관리 지침의 보완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연령과 특정 직종에 대한 위험도를 고려한 보다 정교한 위험 평가 기준 및 관리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2. 활동성 결핵 이행 위험도 및 현행 진료 지침에 대한 논의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 활동성 결핵으로의 이행 위험도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결핵 위험 부서 근무 여부와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이는 결핵 위험 부서 근무를 기준으로 잠복결핵감염자를 관리하는 현행 진료 지침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활동성 결핵으로의 이행 위험도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단순히 근무 부서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연령, 직종, 기저 질환 등 개별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위험 평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또한, 잠복결핵감염 진단자 중 상당수가 치료를 거부하고 있고, 권고 대상자의 12~39%만이 실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치료 결정에 대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위험 대비 이득을 고려한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하여 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향후 연구 방향 제시

본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므로, 다른 의료기관이나 일반 인구 집단으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다기관 연구를 통해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고려하지 못한 다른 위험 요인들(예: 의료기관 내 결핵 관리 교육의 질, 개인 위생 수준 등)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더욱 정확한 위험인자를 도출해야 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결정에 있어 연령 고려의 중요성이 제기되었으므로, 고령층의 동반 질환 및 약물 부작용 위험을 고려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지역사회 대상자와 유사한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거나 계산식을 활용한 보다 정교한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잠복결핵감염 관리 지침을 개선하고 의료기관 종사자의 건강 보호 및 결핵 전파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