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e of vitamin D as an indicator of disease activity in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전신홍반루푸스와 비타민D: 질병 활성도 지표

문서 정보

저자

양청인

instructor 서창희 (지도교수)
학교

아주대학교 대학원

전공 의학과
문서 유형 석사학위 논문
언어 Korean
형식 | PDF
크기 859.79 KB

요약

I.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전신홍반루푸스(SLE) 환자 781명(겨울 407명, 여름 37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25(OH)D3] 수치와 질병 활성도(SLEDAI) 및 관련 증상(구강궤양, 피부발진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겨울철 비타민 D 결핍군(20ng/ml 미만)에서 적혈구침강속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p=0.008), 비타민 D 충분군은 구강궤양 및 피부발진 위험도가 낮았습니다. 비타민 D 수치가 SLEDAI 점수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증상의 위험 감소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1. 연구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전신홍반루푸스(SLE)라는 자가면역질환에서 비타민 D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전신홍반루푸스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인해 다양한 장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최근 연구들은 비타민 D가 면역세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비타민 D는 비타민 D 수용체를 통해 T세포 증식 억제 및 사이토카인 분비 감소, B세포 및 형질세포에서 자가항체 생성 억제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혈중 비타민 D 수치와 전신홍반루푸스의 증상 및 활성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비타민 D가 전신홍반루푸스의 질병 활성도 지표로서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전신홍반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2. 연구 대상 및 방법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겨울(12월~2월)과 여름(7월~9월)에 비타민 D [25(OH)D3] 혈중 농도를 측정한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781명(겨울 407명, 여름 374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2017 ACR/EULAR criteria를 충족하는 환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분석에는 루푸스 질병 활성 지표(SLEDAI)와 함께 일반 혈액 검사, 자가면역 검사 결과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비타민 D 수치를 20ng/ml, 25ng/ml, 30ng/ml 기준으로 비타민 D 불충분군과 충분군으로 나누어 독립표본 t-검정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비타민 D 수치와 SLEDAI 점수, 그리고 구강궤양 및 피부발진과 같은 임상 증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의 승인(승인번호: AJIRB-MED-MDB-18-310)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3. 주요 결과

통계 분석 결과, 겨울철 비타민 D 불충분군(20ng/ml 미만)에서 적혈구침강속도가 비타민 D 충분군보다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p=0.008). 이는 비타민 D 결핍이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염증 수치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겨울철(20ng/ml 미만 기준) 및 여름철(30ng/ml 미만 기준) 비타민 D 충분군에서 구강궤양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습니다(각각 OR 0.530, p=0.047; OR 0.278, p=0.019). 여름철(30ng/ml 미만 기준) 비타민 D 충분군에서는 피부 발진의 위험도 역시 유의하게 감소하였습니다(OR 0.221, p=0.015). 그러나 비타민 D 수치와 루푸스 질병 활성 지표(SLEDAI) 점수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4.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비타민 D 수치가 루푸스 질병 활성 지표(SLEDAI)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비타민 D 충분군에서 구강궤양과 피부발진과 같은 특정 임상 증상의 위험도가 감소하고 염증 수치(적혈구침강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는 루푸스 질병 활성도의 직접적인 지표로 사용되기는 어렵지만, 특정 증상의 위험 감소 및 염증 조절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의 특성상 환자 선별에 따른 편향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비타민 D 보충의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비타민 D 관리 및 증상 모니터링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I.연구대상 및 방법 Materials and Methods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신홍반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 781명(겨울 407명, 여름 374명)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했습니다. 25(OH)D3 수치를 측정하고, SLEDAI, 일반 혈액검사, 면역검사(항ds-DNA 항체 등) 결과를 수집했습니다. 비타민 D 수치를 기준으로(20ng/ml, 25ng/ml, 30ng/ml) 결핍군과 충분군으로 나누어 통계 분석(독립표본 T-검정,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실시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승인 (승인번호: AJIRB-MED-MDB-18-310)을 받았습니다.

1. 연구 대상 환자 선정

본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신홍반루푸스(SLE)로 진단받고, 2017년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ACR/EULAR) criteria를 충족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을 통해 SLE 진단 환자들을 확인하였고, 계절별(겨울 12월~2월, 여름 7월~9월)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겨울철에는 25(OH)D3 수치를 한 번 이상 측정한 407명, 여름철에는 374명의 환자 자료가 수집되었습니다. 총 연구 대상 환자 수는 781명입니다. 성별 분포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구강궤양, 관절통, 혈액학적 이상, 피부 발진, 신염 등의 다양한 SLE 관련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환자들의 25(OH)D3 수치, SLEDAI 점수, 누적 스테로이드 사용량 등의 임상 정보와 일반 혈액 검사, 자동화학 면역 검사, 보체, anti-dsDNA 항체, 요 검사 등의 결과가 함께 수집되었습니다.

2.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후향적 연구 방식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환자들의 25(OH)D3 수치는 20ng/ml, 25ng/ml, 30ng/ml을 기준으로 비타민 D 불충분군과 충분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각 군별로 루푸스 질병 활성 지표(SLEDAI) 점수와 다양한 혈액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통계 분석 방법으로는 독립표본 t-검정을 사용하여 비타민 D 수치에 따른 혈액 검사 결과 및 SLEDAI 점수의 차이를 검정하였습니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비타민 D 수치와 구강궤양 및 피부발진과 같은 특정 임상 증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각 증상의 위험도(Odds Ratio, OR)와 유의성(p-value)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승인번호: AJIRB-MED-MDB-18-310)을 받아 연구의 윤리적 문제를 고려하여 진행되었습니다.

III.결과 Results

겨울철 비타민 D 결핍군(20ng/ml 미만)에서 적혈구침강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p=0.008). 비타민 D 충분군은 겨울(20ng/ml 기준) 구강궤양 위험도가 낮았고(OR 0.530, p=0.047), 여름(30ng/ml 기준) 구강궤양 및 피부발진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각각 OR 0.278, p=0.019; OR 0.221, p=0.015). 하지만 비타민 D 수치와 SLEDAI 점수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겨울철 평균 25(OH)D3 수치는 22.42ng/ml, 여름철은 24.15ng/ml 이었습니다. 환자 중 상당수가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 중이었습니다 (겨울 64.61%, 여름 60.16%).

1. 혈중 비타민 D 수치와 염증 지표의 상관관계 분석

겨울철 비타민 D 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20ng/ml 미만인 불충분군에서 적혈구침강속도가 23.9mm/hr로, 20ng/ml 이상인 충분군의 22.4mm/hr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0.008). 이는 비타민 D 결핍이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염증 수치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른 혈액 검사 지표(보체, 헤모글로빈, 항ds-DNA 항체 등)에서는 비타민 D 수치에 따른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루푸스 질병 활성 지표(SLEDAI)의 경우, 비타민 D 불충분군에서 평균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2. 비타민 D 수치와 임상 증상의 연관성 분석

비타민 D 수치와 전신홍반루푸스의 임상 증상 (구강궤양, 피부 발진 등)과의 연관성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했습니다. 겨울철(20ng/ml 미만 기준) 비타민 D 충분군에서 구강궤양의 위험도는 0.530 (p=0.047)으로, 여름철(30ng/ml 미만 기준)에는 0.278 (p=0.019)로 나타나 비타민 D 충분군에서 구강궤양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여름철(30ng/ml 미만 기준) 비타민 D 충분군에서 피부 발진의 위험도는 0.221 (p=0.015)로 나타나 역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즉, 비타민 D 충분군에서는 구강궤양 및 피부발진의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3. 계절별 비타민 D 수치 및 기타 특징

계절별 비타민 D 수치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환자군의 평균 25(OH)D3 수치는 22.42ng/ml, 여름철은 24.15ng/ml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겨울 여성 16.1ng/ml, 여름 여성 20.3ng/ml)보다 높은 수치이며, 최근 비타민 D 보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증가로 인해 연구 대상 환자들이 비타민 D를 적극적으로 보충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겨울철 환자 407명 중 263명(64.61%), 여름철 환자 374명 중 225명(60.16%)이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비타민 D 보충에도 불구하고, 루푸스 질병 활성 지표(SLEDAI)와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IV.고찰 Discussion

본 연구는 비타민 D 수치가 전신홍반루푸스의 **질병 활성도(SLEDAI)**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구강궤양과 피부발진 등 특정 증상의 위험 감소 및 염증 수치(적혈구침강속도) 저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후향적 연구의 한계로 인해 환자군의 편향이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 연구들과의 결과 차이를 고려하여 비타민 D 보충의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본 연구 결과는 루푸스 환자의 비타민 D 관리 및 증상 모니터링에 대한 임상적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1. 비타민 D와 전신홍반루푸스 질병 활성도의 관계

본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와 루푸스 질병 활성 지표(SLEDAI) 점수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겨울철 비타민 D 불충분군(20ng/ml 미만)의 SLEDAI 점수가 충분군보다 다소 높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기존 연구들에서 제시된 비타민 D 보충이 SLE 활성도를 낮춘다는 결과와는 다소 상반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겨울철 비타민 D 불충분군에서 적혈구침강속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점은 비타민 D가 염증 반응 조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D가 SLE의 질병 활성도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하기에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2. 비타민 D와 특정 임상 증상의 연관성 및 기존 연구와의 비교

본 연구에서는 비타민 D 수치와 SLEDAI 점수 간의 직접적인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강궤양 및 피부 발진과 같은 특정 임상 증상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비타민 D 충분군에서 구강궤양과 피부 발진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비타민 D가 SLE의 특정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본 연구 결과는 기존 연구들 중 비타민 D 보충이 SLE의 다양한 지표를 개선했다는 결과와 일부 일치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 D 보충이 SLEDAI 점수 감소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보고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의 차이는 연구 디자인, 대상 환자군의 특징, 비타민 D 보충 방식 등의 차이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3.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 방향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 설계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환자 선정 과정에서 편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외래 진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안정적인 상태의 환자들이 주로 포함되었고, 질병이 악화된 환자들은 배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SLE의 전반적인 질병 활성도를 반영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상태의 환자에서 비타민 D와 특정 임상 증상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해석되어야 합니다. 향후 전향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명확한 비타민 D의 역할을 규명하고, 비타민 D 보충의 적정 용량 및 투여 기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타민 D 수치와 SLEDAI 점수를 포함한 다양한 지표들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합니다.